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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나이를 먹을수록 외국이 부럽습니다. 펌-성대사랑

윤맨1 2020. 5. 21. 17:03

자꾸 분쟁글만 쓰니 반성의 의미에서

다른 주제의 글 하나 써봅니다.

 

저는 어렸을때는 우리나라를 좋아했고

모든것에 긍정적이었고

 

표창장, 모범상, 선행상, 봉사상 이런것들을 아마 한국에서

제일 많이받은 어린이중 하나 아닐까 할정도로, 매학기 수차례 받았습니다.

 

이게 담임이 대강 너가 가져가라고 던져주는게 아니고,

담임이 "XX상 누구주면 좋을까? 추천해봐" 라고 아이들에게 물으면

필통이요 필통이요 이래서 받았던거라서, 어린 마음에 자부심이 컸지요...

공부가 반에서 1~2등이었던것도 아니었어요, 중상위권정도.

 

중학교때 성적도 반에서 5등정도였는데도,

전교에서 1명받는 교육감 표창을 추천받아 받으러 갈정도로

남들에게 평판이 좋은 스타일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대학와서 군대 다녀오고

여러가지 책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여행도 나름대로 많이 다녔습니다. 대충 15개국은 가봤어요.

 

점점 우리나라가 싫어지더군요.

 

뭐 과거의 역사가 싫다, 한국 정치가 싫다 이런 차원이 아니구요.

 

 

한국은 미친나라고, 너무 힘들고 불행하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한번 태어나 살다 죽는거고

완전한 환상과 진짜 현실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매트릭스 보셨으면 이런 문제를 생각해보셨겠지만

 

어떤 정신병자가,

자신이 대통령이고 자신을 사랑하는 배우자와 아이들과 친구들이 자신을 사랑한다고느끼고,

하고 싶은일을 마음껏 하고 있다는 정신병에 걸려 있는데, 그 정신병이 낫지 않고 평생 걸려있다가 죽었다면

 

그건 진짜 대통령이 그를 사랑하는 배우자와 친구들 사이에 둘러쌓여있는것과 구분할수 없어요.

정신병으로 인한 행복과, 진짜 행복은, 뇌에서 같은 신호를 보내는 이상 동일한 것이죠.

 

이 세상이 트루먼쇼인들, 매트릭스인들, 내가 진실을 모르고 살다 죽는다면,

세상이 진짜 현실이라는것과 트루먼쇼라는 것은 내 뇌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어쩌면 우리는 1억년 사는 외계인이고 프로토스 질럿처럼 괴상하게 생겼는데

가상현실게임 기계를 머리에 쓰고, 100년쯤 사는 인간이라는 가상의 종족을 만들어서

100년 짜리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1억년을 살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 지겨워서요.

우리도 80년의 인생이 가끔은 지겨워서 3시간 짜리 게임을 하듯이요.

 

우리도 일상이 비교적 평온하고 심심하니

3시간짜리 게임은 주인공이 죽음의 위기에서 괴물들에게 고통받는 격렬한 게임을 하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는 1억년을 살아야 하는 너무너무 풍족하고 모든것을 가진 지겨운 프로토스 질럿이라서,

100년만 사는 인간의 삶에서는 고통받는 게임을 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편한 게임은 재미가 없으니까.

 

 

게임에서 죽는순간, 현실로 돌아오면서, 기억이 돌아오고 사실은

100년짜리 짧은 게임을 한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금일은 3시간 게임을 했다" 고 일기를 쓰듯이(daily diary)

프로토스 질럿이 "금세기에는 1세기 짜리 게임을 했다"고 세기기(century diary)를 쓸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 100년은 우리의 1일의 길이라서요.

 

질럿의 가상현실 게임이든, 매트릭스든, 트루먼쇼든, 이게 진짜 리얼한 현실이든간에

어쨌든 인생은 재밌고 즐겁고 행복해야 해요.

 

100년짜리 가상현실게임을 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시간낭비 돈낭비인거고

이게 진짜 현실이라고 해도 재미있고 행복해야 하는거지 국가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해 사는건 아니죠.

 

 

이게 진짜 현실이라고 치면, 우리가 프로토스라서 가상현실게임을 하는게 아니라고 치자면.

 

어차피 인류 역사는 몇만년밖에 안됐고, 역사가 기록된것은 몇천년 정도에 불과하며

앞으로 문명이 오래 존속한다고 해도 수십만년, 수백만년 정도에 불과할 겁니다.

어느 순간 지구에 대멸종이 일어날만한 일이 발생하고 인간이 전부 죽겠죠.

정말 운이 좋아서 모든 멸종위기를 피해간다고 해도, 50억년후에는 태양의 불이 꺼져서 지구의 모든 생물이 죽게 됩니다.

 

즉 객관적으로 무언가가 어떠하다는건 사실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어차피 인간들이 만드는 발전이나 지식이나 건물이나 좋은 물건 같은것은,

결국은 다 사라지고 아무도 기억해줄 존재가 없습니다.

 

즉 프로토스가 만든 가상게임이 끝나는 것이나,

인류가 멸망하고 지구가 죽음의 행성이 되는것은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어요

완전하게 무의미해진다는 것이죠.

 

초광속이동법, 워프항법 같은것이 기적적으로 발견되지 않는이상,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오거나 우리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가능성도 없습니다.

 

결국 한번 사는 인생은 행복해야돼요.

친구가 많든 돈이 많든 지위가 높든 맛있는걸 많이먹든 축구를 보든간에요.

 

국가발전의 수준 같은것이 결국은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발전이나 돈은 수단일 뿐이지,

경제력이나 발전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면 의미가 없지요.

 

물론 경제력이 높고 발전해야 행복해지기가 더 쉽지요

그런데 한국만큼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는 한국이 표준적인 국가중 하나라고 생각했지요.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문화를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곳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보니,

한국은 가장 이질적이고 가장 특이한 문화와 사고와 행동방식을 가진 곳이네요.

 

외국을 나름대로 보고 외국인과 연애도 해보고 느낀건

한국은 정말 불행한 국가입니다.

다른 국가는 한국처럼 사는곳이 없어요....한국은 정상이 아니에요

 

한국사람들은 너무 열심히 삽니다.

이게 모든 불행의 시작이에요.

 

외국은 소수의 엘리트들이 열심히 살면서 나라를 끌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며 그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갑니다.

열심히 살고, 끝없이 경쟁하고

자신을 부단히 갈고닦는건 소수의 엘리트들이나 하는 일이에요.

 

그런데 한국은, 저런 고도의 경쟁을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해요.

그리고 그걸 잘 해낸다고 엘리트라고 칭찬하는것 까진 괜찮은데

 

한국은 상위권을 따라가지 못하고 평범하게 되는 사람을 비웃습니다.

 

이게 아주 미친나라라는걸, 25살도 넘어서야 알았어요.

수능 상위 20~30%도 실패한 병신취급, 지잡대생 취급을 받으며 자기 자신을 낮추는게 한국이에요.

수능 상위 5%도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으면 비웃음을 당해요.

 

한국에서 서울대 법대,

서울대 의대가 아니면 누가 감히 수능 공부를 잘했다고 자랑을 할수 있을까요?

 

다른나라도 그럴꺼라고? 다른 나라는 안그럽니다. 정말로요.

다른나라도 다 인간사는곳이다, 다 한국같을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고등학교때, 저는 다른나라도 이렇게 공부하는 줄 알았지요.

선진국이나 서양인들은 더 열심히 할줄 알았어요

나는 하루 14시간은 못하고, 장승수나 고승덕처럼 하지 못하니까, 못났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아니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국가입니다. 세계2위도 아니고 1위에요.

나는 하루에 14시간 하지 않는다고 자학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 5시간만 제대로 해도 세계 1위를 하기에 충분해요.

다른나라는 공부를 열심히 안합니다...14시간 이런 말은 필요조차 없습니다.

 

우리는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공부해야 하고, 그걸 못하면 부끄러워하고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공부해야 하고, 공부하지 않는 자신을 반성하지요.

 

그런데 외국은 안그럽니다.

수험생도 저녁은 쉬는거고, 주말과 공휴일은 쉬는겁니다. 방학도 쉬어야죠. 

그 이상 노력해야만 합격할 수 있는 어려운 시험 같은게 존재하지 않아요.

 

고등학교가 3년인건, 5시 이후에 쉬고, 주말에 쉬고, 공휴일에 쉬고, 방학에 쉬었을때 3년간 공부할 분량이라는 뜻이지,

3년간 쉼없이 공부하고 저녁에도 학원을 가고 주말에도 책을 펴야 따라가는 분량이라는게 아닙니다.

대학교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한국사람들은 쉬는 시간에 쉬지 않는것에 적응이 되어있다보니,

야근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압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일하는것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사람은 어렸을때 배운 기준으로 평생을 보통 사는데,

어렸을때부터 20년 가까이 그렇게 쉬는시간과 휴일을 반납하는걸 일상적으로 견뎌왔기 때문입니다.

 

선진국들은 기술과 자원이 있어서 잘사니까 여유있게 사는거라고?

저도 어렸을때는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아닙니다. 온갖 후진국, 한국보다 못산다는 나라들도

저녁에 쉬고 야근은 거의 없고 주말에 쉽니다.

 

옛날 50~90년대에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못살았으니까, 안쉬고 일해서 잘사려는게 의미가 있었지요.

 

한국은 다수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제도와 규칙, 문화들로 가득합니다.

 

시험보고 등수를 정확하게 내려고 하는것도 한국인은 너무 당연한줄 압니다.

경쟁이 없으면 안되고, 경쟁이 없는 학습은 비현실적이라고 부르고, 쏘쿨병에 걸려있지요.

 

외국은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을 칭찬할지언정,

굳이 중위권과 중하위권과 최하위권을 일일이 구분하여, 최하위권을 비참하게 만들지 않아요.

문화든 제도든 그렇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소수의 엘리트를 추앙하고 격려하되,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당히 묻어가게 하는 제도들로 사회를 구성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꼭 최하위권과 하위권을 구분을 해야 성질이 풀리는 못된 카스트제도적 심리가 사회문화제도에 가득합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초중고등학교에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많아요. 학습에 흥미를 잃고,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아닌 패배자구나라는 심리를 어렸을때부터 주입받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고등학교를 즐겁게 다닌 기억은 일부에게만 있고, 대다수는 비교와 무시로 고통받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한국인은 연대의식이 없어요. 나보다 못한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다 같이 좀더 편안하게 지내보자는 생각이 없고,

나보다 못한사람과 자신과의 사이에 어떻게든 계급과 경계를 나누고, 낙인을 찍고 구분을 지어서 우월감을 가져서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뭐든지 줄을 세워야하고, Vs가 되어야 하고,

누가 잘난지가 정확하게 판단하려고해서 이긴사람은 기분좋고 진사람은 열등감을 느껴요.

미친국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내년부터 신입사원 임금이 깎이고 기존 직원들은 건드리지 않으면, 한국인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요

일못하는 신입 새끼들보다 내가 임금 더 받으니까 내가 더 대접받아서 좋다는 심리지요.

 

좀 편하게 다같이 뭉쳐서 가려는 의식이 없어요

뭐든지 경쟁을 해야하고, 순위를 매겨야하고, 못하면 무시하고 해고해야하고.

 

못난사람, 게으른사람도 그냥 집단에 묻어서 적당히 같이 가주려는 의식이 있어야

야근도 덜하고, 주말에도 좀 쉬고, 공휴일에도 쉬려는 의식이 생기는 것인데

 

한국은 남보다 게으르거나, 불성실하거나 좀 부족하면 바로 무시하고 공격하고 내치니까

회사에서도 누구 하나라도 못난사람이라는 소리 안들으려고 경쟁적으로 임하죠

야근하라면 하고, 주말에 나오라면 나오고...

 

그러니까 고통의 상향평준화, 경쟁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서 다 같이 고통받는거죠.

그런 요구수치에 못 따라오면 일반해고로 해고하자는 말이나 하고.

 

공무원시험이나 고시같이 다수가 고통받는 시험도 한국에나 있지요. 이렇게 우울하고, 커다란 좌절을 불러일으키는 고통스럽고 경쟁적인 괴로운 제도는 한국밖에 없어요.

 

다른 나라는 그냥 쉽게 쉽게 적당적당히 사람 뽑습니다. 인맥만으로 공무원 채용하는 나라도 많아요.

하다못해 캐나다도 그럽니다.

공무원시험은 고사하고 공채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충 알음알음 아는사람 추천서로 데려와서 면접보고 공무원 시킵니다.

 

한국처럼 모든 힘을 다해 공부해서, 떨어졌다고 울고, 좌절하고, 정신병원다니고, 자살하고. 이런 광경이 외국에는 없어요. 그렇게 괴로운 짓을 처음부터 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뭐든지 쉽게 쉽게 가려고 해요.

 

소수의 합격자들은 합격수기를 올리고, 글에 추천이 올라가지만

그 10배의 불합격자들은 소리없이 울고 있습니다.

창피해서 말도 못해요 여기 성대사랑에도 많을 겁니다.

 

 

 

외국도 사람사는곳이고 우리랑 똑같다고? 안 그렇습니다. 진짜로요. 적어도 우리만큼은 아니에요.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받은 트라우마 때문인지, 군사독재의 영향인지, 징병제의 영향인지, 가설만 여러개지 원인이 정확하지 않지요.

 

성대사랑분들은

제가 쓰는 글만 보면 정치꾼에, 반골에, 반사회분자에, 폭력시위 옹호나 하는 

뭐 이런 사람같기만 해 보이겠지만

 

나름대로는 그 누구보다도 더 국가친화적이고, 애국심이 있고  

규칙과 제도와 질서를 준수하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한국은 우울한 국가에요.

사회에서 하는 일들을 좋게 볼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삽니까. 다 같이 좀더 노력을 덜하고 경쟁을 줄이면 모두가 더 행복할텐데,

한국은 모든 제도와 문화가 경쟁에서 뒤쳐지면 지나치게 불행해지는 구조라서

어쩔수없이 모두가 경쟁에 뛰어들죠.

 

외국은 경쟁에서 조금 뒤쳐져도 우리처럼 불행해지지 않아요.

제도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외국도 똑같다고? 절대 아닙니다...

 

예전에는 당장 나라가 가난하면 이런 배부른 생각은 안할것 아닌가?

라는 식의 생각도 했었지만.

 

후진국들을 보니 그렇지도 않습니다. 굶어죽을 정도의 비참한 가난이 아니라면

덜한 경쟁에서 마음 편하게 다소 못사는 것이

잘사는 국가에서 경쟁적으로 사는것보다 행복한게 아닐까요.

 

후진국도 아이패드와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다 있더랍니다. 길가던 노점상도 아이패드로 시간 떼우고.

최신 음악, 영화, 드라마 볼거 다 보고.

후진국에 없는건 개인용 승용차와 해외여행의 기회 정도지요.

 

그렇다고 그렇게 불행하지도 않아요 어차피 남들도 차도 없고 해외여행도 안가니까. 

 

한국에서 진심으로 마음에 드는건 치안이 좋다는거 정도네요.

당장은 한국은 24시간 하는곳이 많아서 편하기도 하지만, 그건 크게보면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하니 차라리 남들도 24시간 영업안하고 나도 일을 덜하는게 낫겠지요

 

어렸을때는 이런 생각은 이상론일뿐이다, 공산주의적 망상이다, 이상론은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길이다, 경쟁이 오히려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이런 자유주의적, 경쟁주의적인 가치들을 믿었는데

30년 넘게 살아보니 저런 말들은 대부분 노예를 쉽게 부리려는 기득권의 거짓말로 느껴집니다.

 

"여러분 현세에 순종하고 죄안짓고 말잘듣고 노예짓하면 내세에 천국에서 영원히 삽니다,(아님 좋게 환생) 그러니 지금 고통을 참고 노예짓을 하십시오" 라고 가르치던

기독교, 불교, 이슬람 등 종교에 이제 사람들이 안속으니까

 

"사회가 경쟁이 없으면 안되는거고, 노오오력을 하면 너도 성공할수 있고, 경쟁에서 뒤쳐져서 고통받는건 할수 없다, 경쟁에서 뒤쳐져서 고통 안받게 만들면 사람들이 다 놀기만 하려고 해서 안된다" 고 좀더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것이지요.

대졸자까지도 속이고 분열시키는 그럴듯한 거짓말.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우리처럼 경쟁 않고도 나라 안망하고 잘 살아요...

어려운말 다 그만두더라도 이제는 그냥 외국이 부럽습니다 ㅠ

 

첨언하면.

어차피 나중에 지구는 멸망하고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프로토스가 하는 가상게임을 즐기는걸텐데

 

남보다 레벨이 높아서 지존이어도 게임이 재미가 없으면 게임을 잘못 하고 있는거고

쪼렙이어도 재미있으면 게임을 잘하고 있는 것이지요.

 

당구 300을 쳐도 지겨우면 할필요가 없고 다른걸 해야하는거고

당구 50을 쳐도 재밌으면 계속하면 되는것이지요.

 

재벌도, 예쁘고 잘생기고 남부러울것 없는 유명배우도 불행하면 자살하고

가난해도 불만이 별로 없고 친구 가족있고 성격좋고 건강하면 행복하게 살다 죽는다는건

 

가난하고 가진것 없는 사람들의 자기위로, 변명이 아니고

이 세상의 진리 아닌가 합니다. 게임에서 지존이 아니어도 재미있을수 있는거에요.

 

그런데 한국은 그마저도, 자위하지 마라, 변명하지 마라, 성공만이 행복의 길이다,

평범하게 살면서 뭐가 행복하냐.

이러면서 스스로 삶에 만족해하는 사람들을 굳이 무시하고 까내리면서

성공한 자신과 비교해야 직성이 풀리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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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1-23 00:15 
실례지만 외국이라면 어디인가요?

200여개국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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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안경 15-11-23 00:21 
많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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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래 15-11-23 00:34 
헬조선이 조금 더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우리 모두가 게을러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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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좀요 15-11-23 02:40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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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우 15-11-23 00:36 
이글에도 여전히 폭탄이 달려있는게 아쉽네요

경쟁을 안하는쪽이 행복한건 맞는데, 한국이 경쟁적인 분위기가 아니었을 경우 글에서 언급하신 '굶어죽을 정도의 비참한 가난'이 지금까지 유지되었을 수도 있다는게 빠진듯

물론 지금 사회분위기를 바꾼다고 그렇게 떨어지진 않겠지만, 지금까지 이어온 분위기가 단숨에 바뀌진 않겠고 천천히 변화하겠죠.

지금의 달관세대나 출산률 저하같은게 어찌보면 비참한 말이고 안좋은 현상이긴 하겠지만, 이것도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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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shimi 15-11-23 00:38 
생각해볼 점이 많은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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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 15-11-23 00:39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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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눈팅 15-11-23 00:57 
저도 부분적으로 공감되는 글이네요...
우리나라는 정말 뭐든지 누리고 살 수있는 최고의 지상낙원이지만, 그 구성원들은 다른 곳에 비해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 곳인 것 같아요...
삶의 컨텐츠는 1위, 삶의 퀄리티는 하위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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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 15-11-23 01:04 
잘읽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깨달았죠...
급식소까지 가는길이 멀었는데 다들 뛰어가는겁니다.
저도 뛰었지만 순서는 변하지않더군요
그때 다들 여유롭게 걸어가서 그 순서대로받아도 되는데 왜 우리는  다 뛰어가서 헥헥거리며 제끼지도 못할꺼 ..,

그 뒤로 졸업할때까지 제끼려고는  안뛰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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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다락방 15-11-24 01:45 
크 비유가 정말 통찰력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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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blemchild 15-11-23 01:07 
외국 많이 다녀보셨으면 잘 아실텐데요. 경쟁을 없애면 결국 남는건 계급 피라미드입니다. 우리가 흔히 선진국이라 부르는 나라들은 철저하게 격리된 계급사회죠. 물론 그렇다고 그게 나쁜다는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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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즈처남♂ 15-11-23 10:15 
단 2줄의 글이지만 이글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런저런이유로 가족이 미국에 있는데 철저하게 격리된 계급사회 혹은 신분사회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른카스트에 있는 사람을 배격하거나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 그냥  분리되어서 사는느낌이 들어요.  초중고등학교도 사립과 공립은  차이가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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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아 15-11-23 23:20 
333333333, 우리도 이제 계층이동을 위한 괴로운 몸부림을 포기하고
적당한 편안함과 정신적 안위를 찾을 수 있는 계급사회를 받아들일 때가 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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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좀요 15-11-23 02:44 
공감합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음에도 왜 우리는, 왜 어린이들은 가장 불행할까요?? 왜 자살률이 1위 일까요?? 열심히 하고 희생하는게 미덕이라는 이런 인식. 실패하면 내 노력이 부족하다는 인식. 모두가 미친듯이 경쟁하는 이 사회. 그런 것 뿌리 뽑지 않으면 미래세대들은 더 불행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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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 15-11-23 02:57 
위 댓글에도 있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는 나라들을 보면 대부분 철저하게 계습사회입니다 뭔 우리나라 재벌 이런건 쨉도 안될정도로요 미국만 가도 그런 신분제 국가가 세상에 있나 싶네요 다만 우리는 어떻게던 그것좀 좁혀보겠다고 아둥바는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고 외국은 구런게 없는거고요 그 기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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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헤헷 15-11-23 04:30 
경쟁의 심화로 평균이 되기위한 최저선이 점점 높아지고 경쟁도가 상향평준화되면서 사로 점점 괴롭고 그렇다고 가만히있으면 뒤로가는 고통스러운 현상을 칭하는 용어가 있던데 기억이 잘안나네요. 하얀마녀의저주였던가요? 여튼 많은 공감이갑니다. 어려운 주제를 평이하고 담담하게 설명해주셔서 전달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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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blemchild 15-11-23 05:12 
레드 퀸 이펙트, 붉은 여왕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하 펌

 - 레드 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로 널리 알려진 루이스 캐럴의 후속작인 《거울을 통하여》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 소설에서 레드 퀸(여왕)은 앨리스의 손을 잡고 숲 속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앨리스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그 이유를 여왕에게 묻는다. 그러자 여왕은 이렇게 말한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빨라야 한다.” 소설 속 여왕이 내세운 가설을 생물학자들이 공진화 이론으로 체계화했고, 그 결과 ‘레드퀸 효과’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런 레드퀸 효과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영양과 치타가 왜 그렇게 빨리 달리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붉은 여왕 효과는 주로 진화론이나 경영학의 적자생존 경쟁론을 설명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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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헤헷 15-11-24 16:06 
허 제가 찾던게 바로 이겁니다. 얼핏보고 그 다음부터 기억이 나질 않았었는데..
덕분에 종종 써먹게 되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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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가도 15-11-23 06:41 
제가 봤을 때는 문제점은 단 하나인듯합니다. '남을 너무 의식하는것'
남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에 외모나 패션에도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이 성적이 하위권이라 열등감을 느끼고 악순환이 반복된는 것같아요. 결국 사회전체 환경의 문제보다는 근본적으로 개개인이 남을 의식하지 않고 누가 뭐라든 자신만의 삶을 사는게 중요한 듯합니다. 결국 헬조선이라는 것도 개개인이 남을 너무 의식하고 자신을 비하하면서 환경을 탓하면서 만들어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미국에서 교환학생하면서 느끼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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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젠리포트 15-12-09 12:02 
1. 성공가도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자본주의+신자유주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각 개인의 생산성 향상, 시장에 의한 효율적인 자원배분.정도를 들 수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이 부작용은 따로 예시를 들지 않겠습니다. 이미 우리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니까요... ...
근데 과연 이러한 부작용이 우리나라에만 있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공가도님이 말씀해주신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는 이미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국민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고통은 더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 단 '남을 너무 의식하는것'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보다는, 문제를 심화시키는 가장 큰 기름? 정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의 경험에서 나온 좋은 통찰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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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커피 15-11-23 09:14 
칠판님이 고민하는 것도 어찌보면 아직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신 거죠.
그게 아니면 이런 고민과 생각을 할 가치도 없을테니..
진정 답이 없어요 ㅋㅋ 우리나라 한 50년 뒤가 궁금하네요.
이미 자살율 1위인데, 여기서 더 올라갈 데도 없는데 ㅋㅋ
그래도 사람들 하는 거보면, 좀 더 쥐어짜짐 당해도 괜찮나보더라고요
서구보다 평등한 사회라는 환상에 젖어서 희망고문 당하는 사람 많은 듯ㅋ
더 생각하고 실천하기에는 쥐꼬리만한 월급 받고 쌔빠지게 일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겠죠.
원래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수록 사람들은 정신승리를 하려고 함.
예를 들어, 미국의 블루칼라들이 공화당을 지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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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15-11-23 10:07 
외국은 경쟁이 덜하다고 생각하다니...필리핀 다녀오신건 아니겠죠?
쓸데없는 경쟁심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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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칠한 15-11-23 10:09 
초등학교 친구들 모임 갔는데.. 아주 단편적인 예지만..
공부 못한 친구들일수록 자녀교육에 열을 올리려는 것 같더군요. 이제 돌 좀 지났는데 상담받으러가서 어떤 인지능력이 어떻고 어떤식으로 좋은 자극을 줘야하고.. 이런거 배워오더라구요. 한글도 모르는데 알파벳 장난감 깔아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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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aa 15-11-23 10:22 
소위 말하는 서구 사회는 인간의 계급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은 어렵습니다.
좋은 직업을 갖는다 해도 태어날 때 가문 등이 좋지 않았다면 그 집단에 끼어들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의 흑수저, 금수저 논란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계급이 고정되어 있고, 집안이 좋으면
기여 입학제를 통해 명문대에 거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사회도 점차 서구 사회처럼 역동성을 잃고 계급이 고착화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하류 사회에 살거면 그렇게 경쟁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 게시판 계신 분들은 그래도 공부 좀 했고 좀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부하고
경쟁하다 보니 경쟁이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 뿐입니다.

본인이 경쟁의 대열에서 자발적으로 벗어나시면 고통은 끝날 겁니다.
다만, 자신이 꿈꾸는 것을 성취할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다 좋다는 게 아닙니다. 한국식 경쟁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쟁의 방향이 문제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대학입시를 위한 경쟁 보다는 대학 입학 후의 학업 경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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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시아스 15-11-23 10:34 
잘 읽었습니다 스크랩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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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fauddldi 15-11-23 12:41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바꿀 수가 없는게 더 문제 같은데요.. 제가 봤을 때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들 굉장히 많습니다. 다들 우리나라가 미쳤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그걸 바꾸고 싶지만 용기도 안나고 엄두도 안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따라가는 겁니다.. 여기서 계속 살려면 따라가야지 어쩔 수 있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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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정과 열정 15-11-23 13:02 
바꿀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아주 기본적이지만 투표이구요.
두 번째는 젊은 사람들이 해외로 더 나가면 됩니다. 정말 단결해서 젊은 사람 몇백만명이 해외 나가서 산다고 한꺼번에 빠져나간다고 하면, 국내에는 노동 공급이 줄어서, 그만큼 경쟁이 덜 치열해지겠죠.

해외 나간 사람들은 알아서 잘 살면되요.
베트남에 4년간 살고 있고, 올해 동남아는 다 가봤는데, 우선 동남아 입장에서는 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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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홀츠 15-11-23 18:29 
투표로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싶네요 어떤정권을 택해야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있는지 어떤 과정으로 바뀔거라고 예상하는지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 몇밴만명이 해외에 간다고 하셨는데 해외라고하면 구체적으로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 궁금하고 몇백만명의 한국 젊은이들을 받아주고 일시켜줄 나라가 어딘지도 궁금하네요. 국내 노동공급이 줄어 경쟁이 줄면 남아있는 사람들은 편해지겠지만 해외나간사람들은 알아서 잘살면 된다는건 너무 무책임한 말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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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정과 열정 15-11-23 22:21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숫가락에 밥을 떠서 입에 다 넣어드려야 생존가능하신 분인지?

그래도 답변 드리자면, 젊은 사람둘이 투표를 많이하면, 기득권이 분산되어서 조금씩 나아질꺼구요.

아 귀찮다. 암튼 해외 나와서 잘사는 한국 사람 많아요. 750만명이라고도 하죠. 다들 알아서 잘 살아요. 모국에 기생하는 사람 없으니 걱정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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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홀츠 15-11-24 09:22 
님이 제시한 해결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듣고 싶었는데 생각을 깊이 하는 스타일로 안보이네요 더이상 질문할 가치도 안보이네요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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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정과 열정 15-11-24 11:07 
그럼 정중히 부연설명을 요구하면 되죠. 처음 물어보는데 무책임 어쩌고 하는데, 제가 왜 답변드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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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참좋은데 15-11-23 14:59 
글도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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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주인77 15-11-23 16:47 
대안 중의 하나로 해외로 많이 나가서 국내보다 더 잘 사는 걸 꼽고 싶네요. 
국내 문제는 또 나름대로 대안이 나올 것입니다.
외국에 정착해 자리잡는다는게 의외로 어렵지만, 눈을 낮추면 맘 편하게 살 수도 있죠.
하지만 그래도 모국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겁니다.
그래서 다들 외국 나가면 삼성, 현대를 많이 언급하니까요.

말씀하신 문제를 바꾸려면 실질적으로 어디서부터,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단 공공문제로 본다면 주무부처가 애매합니다.
어떤 부처가 저 업무를 담당할까요? 매우 애매합니다.

사회운동이나 자발적 시민운동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신뢰수준으로 볼 때 동참도이 매우 낮을 것이니다.

노사정 합의 조차도 말처럼 쉽지않은데, 과연 문화를 바꾸는 문제라면 더 어렵겠죠.
개인적으로 지정학적 위치, 인구밀도, 남북대치, 잦은 침입의 역사적 배경이
언급하신 문제의 주요요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경제의 양적 성장으로 세계 전체를 놓고 봤을때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졌다고 보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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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도리 15-11-23 18:56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지금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을 겪고 사회적으로 잘 이겨냈기에 지금의 상황이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지금 현실은 어쩔수 없는 과거 때문이고, 님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바뀌어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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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나시멘토 15-11-23 19:30 
헝가리에 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밤 9시였나 10시였나 배고파서 뭐 좀 사러 나갔더니 문을 연 가게가 단 한 곳도 없더군요...

투덜투덜거리면서 들어왔다가 나중에 집주인한테 물어보니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냐면서 도리어 이상한 얼굴로 되묻는데 그때 아차 싶었습니다.

부러웠네요...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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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turemate 15-11-23 19:49 
나는 소수의 엘리트가 되어서 나라를 끌어가고 길을 만들고 싶어서 공부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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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생사랑 15-11-23 22:10 
모든것에는 더군다나 이런 국가단위의 현상(?)에 대해서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를 하나하나 다 말하기에는 너무 길고요.
그래도 비중이 큰 요소를 꼽자면
지정학적 위치, 한정된 자원, 급성장의 부작용등이라는건 부정할 수가 없네요
다른나라와 비교에 있어서 경제규모의 잣대로만 비교하기는 좀 다른부분이 있는데
일단 자원이 없기때문에 사람으로 돈을 벌어야 하고,
사실 기초과학을 바탕으로한 캐시카우적인 산업은 선진국이 꼭 쥐고있습니다.
급성장한 우리나라에게 그런 산업이 꽃피울리는 거의 불가능하죠
우리나라 산업은 하이레벨의 어플리케이션적인 산업이에요.
소프트웨어를 예로들면 OS커널과 네이트온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말은 즉슨, 당장 미래에 트렌드가 어떻고 어떻게 수익창출을 할지 머리싸매고 고민해야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삼성이 맨날 위기라고 말하는게 그냥 나사조일려고 하는얘기가 아닌것 처럼요.
그런 차원이 다른 실적압박들이 교육열, 경쟁등을 부추기는 요소중 하나로 볼수 있고요.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현상, 물론 문제가 많고 고쳐야 되는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그런 민족적 성향이 이정도로 많이 발전하는데에 기여한 부분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이제는 장기적 시각으로 그런 부작용을 치료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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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아 15-11-23 23:24 
원 글을 솔직히 너무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인 접근이었고,
이하 댓글들의 수준들도 원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비슷한 레벨들이었는데
그래도 생각이란 걸 좀 더 다각적으로 깊이 해본 댓글이 하나라도 달려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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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번역 15-11-25 21:02 
저도 평소에 땅도 좁지, 자원도 없지, 반도인 바람에, 교류는 중국, 일본밖에 없었지..
그나마 분단국가로 나뉘어져 코딱지만한 국가에서
먹고살기 위해 기술력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려려면 기술력, '공부' 밖에 없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서양과의 근본적인 차이가 무언지 파악할줄 알아야지, 이런 사태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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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젠리포트 15-12-09 12:22 
좋은댓글 잘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를 서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에 더해서 'SNS'의 급격한 성장과 '전 세계적인 수요부진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를 추가적인 원인으로 꼽고 싶습니다.
일단 SNS의 발달로 인해 타인과의 공유가 빨라지고 타인의 고통을 내 고통처럼 느끼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우리의 체감적인 고통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부분으로는 전세계적인 수요부진입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온 09년도만 해도 힘들다! 힘들다!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수요부진이 심각합니다. 당장의 증거는 기름값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물론 사우디가 치킨게임해서 기름찍어낸다는 말이 있지만, 큰 흐름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저수요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수요부진속에서 어디서 성장가능성을 찾아야 하느냐? 기초과학을 바탕으로한 캐시카우적인 산업은 현재 선진죽이 꼭 쥐고있습니다.(우리가 무시하는 일본의 경쟁력도 이 부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글로벌 저성장시대에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산업은 ICT산업이 가장 유망하다는 점 입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 역시 염려되는 점이 1.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의대/법대에 간다. 2. 이 부분 역시 기초적인 과학기술력은 미국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산업들은 전통적인 제조업과는 다르게 많은 부분에 낙수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산업이 발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파이는 소수가 가져가고 이러한 헬조선 논란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글을 쓰는 성대생분들은 다들 평균적으로 중산층?정도 되는 부모님들 밑에서 태어났을 것 입니다. 만약 성대생 100명을 두고 봤을 때 계층상승을 하는 사람보다는 산업구조상 층하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 현상유지 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우리가 부모세대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을 쓰고 더 좋은 TV를 보고 더 좋은 자동차를 타더라도(운이 좋아서 성공한다면), 희망이 줄어든 세대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신자유주의자 입니다. 그렇지만 부작용이 참 큽니다. 앞으로 성장할 산업구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러한 '경쟁'과 '헬조선'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 체제를 선택한 이상 이 체제 내에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각 개개인이 조금은 노력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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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ho 15-12-05 14:08 
글 잘 읽었습니다.

 

출처 - 성대사랑 

http://www.skkulove.com/ver3//bbs/board.php?bo_table=fb2014&wr_id=484295&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47